목차
1. 책 소개 및 개요
"클루지(Kluge)"라는 책은 개리 마커스(Gary Marcus)가 저술한 책으로, 인간의 사고과정의 한계와 결함에 대해 다룹니다. 인간 사고는 놀랍고도 복잡한 현상이지만 우리의 사고 과정은 종종 불완전하고 제한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 사고의 한계와 결함을 탐구하는 책인 "클루지(Kluge) "는 많은 독자들에게 큰 관심과 인상을 준 책입니다. 저자 개리 마커스(Gary Marcus)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는지에 대해 독특한 관점과 통찰을 제시합니다.
2. 주요 내용 요약
프롤로그: 클루지, 생각의 함정들, 그러나 생각의 무기들
마커스는 '클루지(Kluge)'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이는 부자연스러운, 불완전하거나 임시로 만들어진 해결책을 의미합니다. 그는 인간의 사고는 진화의 결과물이며 본질적으로 여러 가지 방식으로 결함이 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의 클루지 1~6에서 앞으로 이야기할 클루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요약해 두었습니다. 인간 사고의 진화적 기원과 유전적 영향에 대해 다룹니다. 우리의 사고 과정은 진화의 결과물이며, 따라서 한계와 제한이 존재하고, 개리 마커스는 우리의 인지능력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설명하고 사고의 한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클루지 1: 맥락과 기억, 모든 클루지의 어머니여, 인지적 악몽의 원흉이여!
우리의 기억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재구성되는지에 대해 탐구합니다. 우리는 과거 사건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맥락기억 등을 통해 기억을 재구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억의 왜곡과 간섭으로 인해 부정확한 재구성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설명합니다. 또한 허술한 기억에 대처하는 몇 가지 편법들을 소개하는데, 이는 정보를 추론해 내려고 시도하는 기억 재구성 전략, 내가 그것을 어떻게 아는가? 하는 출처 기억 전략, 장소법전략, 운율과 박자를 이용한 전략, 반복기억전략 등을 설명해 주지만 이 또한 임시방편일 뿐이라는 내용을 함께 명시해 두며, 결국 우리의 기억은 허술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클루지 2: 오염된 신념, 속아 넘어가도록 타고난 사람들
우리가 인지 과정에서 편향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이유를 탐구합니다. 우리는 상황에 따라 주관적인 판단이나 오류를 범할 수 있고, 개리 마커스는 인간 사고의 편향과 오류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합니다. 어떤 사람에 대해 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느낌을 받으면 그것을 자동적으로 일반화하여 그 사람의 다른 속성들 까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후광효과(halo effect)와 그 반대인 갈퀴효과와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심리학용어부터 새롭게 알게 된 초점 맞추기 착각, 닻 내림 효과, 단순한 친숙효과 등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인간의 행동의 원인들에 대해 해석해 줍니다. 신념의 오염, 확증 편향, 동기에 의한 인간이 불완전하거나 모호한 정보를 기반으로 추론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춥니다. 추론, 직관, 편향이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논의을 통해 인간의 믿음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클루지 3: 선택과 결정, 진화의 덫에 걸린 호모 이코노미쿠스
호모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경제인)란 개념은 "부를 원하고 불필요한 노동을 피하며, 이런 목적에 맞게 판단을 내릴 능력을 지닌 합리적이고 자기 이해에 충실한 행위자"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이기적이고 이성적인 경제 주체로 가정하는 경제학적 모델을 의미하며, 인간의 행동이 합리적인 이익 추구에 기반해야 한다고 가정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결정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데 사용됩니다. 하지만 "클루지"에서는 마시멜로이야기 또는 그와 유사한 사례를 제시하며 호모이코노미쿠스 모델이 현실의 인간 행동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진화의 모순: 선조의 자산이 현대인의 부채가 되다에서는 클루지 2에서 소개되었던 우리 진화과정을 통해 생겨난 두 가지 사고인 첫 번째 종류의 사고 '선조체계', '반사체계'가 두 번째 종류의 사고 인 '숙고 체계'보다 먼저 사고됨으로써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클루지 4: 언어의 비밀, 언어,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다
언어의 모호성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언어는 때로 모호하고 해석의 여지가 많기 때문에 상호 이해의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으며, 언어의 복잡성과 인간 사회 속에서의 의사소통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제시합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첫째, 언어의 복잡성과 제약에 대해 다룹니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로 사용되지만, 그 자체로도 제한된 표현과 개념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의사소통에 부정확성과 모호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둘째, 언어 이해와 해석의 복잡성과 인간의 한계에 대해 다룹니다. 언어 이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 의미의 다양성, 언어적 모호성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언어 이해는 개인의 지식, 경험, 문맥 등에 영향을 받으며,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과 오해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셋째, 언어와 사회적 상호작용의 관계에 대해 다룹니다. 인간 사고는 언어를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을 이루고, 사회적 맥락에 따라 의미가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언어는 문화적, 사회적 배경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언어의 사용과 해석은 사회적 관습과 규칙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클루지 5: 위험한 행복, 무엇이 정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인간이 안전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동시에 위험과 존재하는 모순에 대해 다룹니다. 개리 마커스는 행복과 안전의 상호작용에 대해 이야기하며, '후회하면서 습관적으로 TV를 보는 사람들', '담배가 해로운 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사람들'과 같은 소제목을 통해 행복을 추구함으로써 발생하는 위험을 감수하거나 무시하는 인간의 특성을 탐구합니다. 또한, 인간의 행복과 안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헤드에 대해 다룹니다. 인간이 이성적인 판단과 개인의 욕구를 조율하기 어려워 행복을 위한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리스크 헤드를 인식하고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마지막으로 행복의 추구가 어떻게 한계에 부딪히는지에 대해 다룹니다. 행복의 한계와 충돌을 경험하는 인간의 특성을 이야기하며, 이를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클루지 6: 심리적 붕괴, 마음이 언제나 정상작동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과 한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붕괴와 편향에 대해 탐구합니다. 심리적인 부분의 한계를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판적 사고와 외부의견 수렴 등의 방법을 통해 심리적인 부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심리적 한계를 인식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게 됩니다.
에필로그: 13가지 제안, 우리들의 세계를 현명하게 만드는 법
클루지에서 "13가지 제안"과 관련된 챕터는 제8장에서 다루어집니다. 이 챕터에서는 인간의 한계와 결함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사고와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제안되는 13가지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제안 1: 개념적 확장 - 사고의 경계를 넓히고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제안 2: 복잡성 인식 - 문제와 상황의 복잡성을 인지하고 이를 고려하여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안 3: 비판적 사고 - 자신의 사고를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타인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안 4: 외부의견 수렴 - 타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다양한 관점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안 5: 피드백 받기 - 피드백을 받아 자신의 결정과 행동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안 6: 실험적 사고 -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제안 7: 인지적 유연성 - 융통성을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안 8: 시스템 사고 - 문제를 단편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시스템과 상호작용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안 9: 비즈니스 모델 분석 - 사고와 의사결정에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여 상황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안 10: 컴퓨터 프로그래밍 -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문제 해결과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제안 11: 개인화된 교육 - 개인의 특성과 학습 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
제안 12: 강화학습 - 강화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의사결정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제안 13: 집단지성 - 집단의 지식과 창의성을 활용하여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인상 깊은 인용구 소개
클루지 1. 맥락과 기억
P63-64. 왜 이렇게 우리는 자주 열쇠를 잃어버릴까? 열쇠를 일상적이지 않은 장소에 놓으면 최근 기억(가장 최근에 열쇠를 놓은 장소)과 빈번한 기억(보통 열쇠를 놓는 장소)이 갈등을 일으키게 되어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잊게 될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퇴근하면서 식품점에 들러야지 하고 생각했다가도 어느새 그것을 완전히 잊은 채, 그냥 집으로 차를 몰고 돌아오곤 한다. 이것은 빈번한 행동(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기)이 최근 목표(우유를 사 오라는 아내나 남편의 부탁)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클루지 2. 오염된 신념
P87. 우리는 종종 누가 설거지할 차례인지에 대해 배우자나 룸메이트와 다투곤 하는데, 이럴 때면 우리는 흔히 자기가 이전에 설거지한 일은 잘 기억하면서 상대방이 설거지한 일은 (자기도 모르게) 잘 기억하지 못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한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하면서 자기가 한 일은 잘 기억한다.
P104-105.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 자신의 견해에 반대되는 연구에서는 쉽게 결함을 찾아낸 반면에,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결론을 내린 연구에서는 똑같이 심각한 결함이 있어도 그것을 잘 찾아내지 못했다.
P107. 위험한 추론과 자기기만의 결합: 우리는 기도하고 나서 뭔가 좋은 일이 생기면 두 가지가 서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 일도 생기지 않을 때는 이런 불일치를 그냥 지나친다.
나는 주변에서 자신의 신념에 위배되는 연구를 접하면 필사적으로 그것의 흠을 잡으려 하는 과학자들을 많이 보아왔다.
P118. 헛소문도 많이 들으면 진실이 된다. 우리의 법률 체계는 '유죄로 증명되기 전까지는 무죄'라는 원칙을 토대로 할지 몰라도 우리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클루지 3. 선택과 결정
P133-134. 크리스마스 적금계좌는 일반적으로 수지가 적기 때문에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보다 낮은 이율을 거두기 쉽다. 게다가 그렇게 돈을 놀리느니 차라리 고율의 신용카드 부채를 갚는 데 돈을 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온갖 목적의 실제 또는 가상 계좌를 만들어 저금하면서, 마치 그 돈이 자기 돈이 아닌 것처럼 1년 내내 이런 종류의 투자를 한다.
P145. 지금까지 연구된 모든 종의 동물들은 '할인쌍곡선'이라고 알려진 것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유기체가 미래보다 현재를 훨씬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멋지게 표현하고 있다.... 인간의 삶은 비둘기의 삶보다 일반적으로 훨씬 더 안정되어 있다. 그리고 인간의 전두엽은 훨씬 더 크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인간은 순간을 살아가던 선조들의 경향을 넘어서지 못했다. 우리는 배가 고플 때면 다음 주에 어떻게 되든 당장 탄수화물과 지방으로 배를 채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게걸스럽게 감자튀김을 먹곤 한다.
P147 우리는 종종 지금 운동하러 갈 것인지 아니면 집에서 tv를 볼 것인지 선택해야 하고, 지금 즐겁게 감자튀김을 먹을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튀어나올 배를 걱정해 삼가야 할지 갈등하곤 한다.
p148. 선조체계는 그것이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든 언제나 우리가 제일 먼저 의지하는 기본 값인 듯하다. 우리는 급박할 때뿐만 아니라 피곤할 때, 주의가 산만할 때, 또는 그냥 나태할 때에도 숙고 체계를 외면한다. 숙고체계를 사용하는 것은 의지의 작용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왜 그럴까? 아마도 이유는 단순히 선조체계가 먼저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p149. 이성보다 감정에 의존하는 선택: 알코올 중독자들은 자기가 계속 술을 마시면 폐인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한 잔이 가져다줄 쾌감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분별력 있는 선택은 물 건너가기 쉽다. 이럴 때는 정서만 있고 논리는 없다.
클루지 5. 위험한 행복
P225.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것 가운데 많은 것들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은 간단한 문제다. 초코바는 우리를 즐겁게 해 준다. 그러나 잠깐동안만 그렇다. 그러다 이내 우리는 그것을 경험하기 이전의 마음 상태로 되돌아간다. 섹스, 영화, TV쇼, 록콘서트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느끼는 가장 강력한 쾌락들은 많은 경우 일시적인 것이다.
P226. 종신직을 얻는 사람들은 안도감을 느끼고, 처음에는 아주 황홀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행복감은 오래 머무르지 않으며, 이내 다른 근심거리가 생긴다. 마찬가지로 종신직을 얻지 못한 사람들도 처음에는 정말로 비참한 심정에 빠지곤 하지만 이런 비참함은 보통 단면으로 그친다.
P227. 왜 행복은 오래 머무르지 못할까? 야심에 찬 조교수들은 자신의 미래 행복이 종신직을 얻느냐 마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하지만, 이들은 종종 인간 마음의 가장 뿌리 깊은 속성 중 하나를 고려하지 못한다. 그것은 바로 상황이 어떻게 굴러가든 거기에 익숙해지는 경향이다. 이것을 가리키는 전문용어는 "순응(adqptation)"이다.
P228. 수입은 늘어도 행복은 늘지 않는다: 예컨대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1년에 9만 달러 이상을 버는 사람들은 수입이 5만 달러에서 9만 달러 사이인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지 않았다.
P229. 새로운 물질적 재화는 종종 엄청난 초기 만족을 가져다주지만 우리는 이내 그것에 익숙해진다. 차도 결국에는 다른 차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운송수단일 뿐이다.
얄궂게도 정말 중요한 듯한 것은 절대적 부가 아니라 상대적 수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료 직원들의 평균수입이 900만 원인 직장에서 800만 원을 받을 때보다 동료 직원들의 평균 수입이 600만 원인 곳에서 700만 원 받을 때 더 만족해한다.... 우리는 그저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P.230-231.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그만큼 덜 행복해진다. 자신의 처지에 대해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은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 경향이 있다.
P232-233. 행복을 속이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일단 실패하면 우리는 언제나 거짓말하고 감추고 합리화할 수 있다.
클루지 6. 심리적 붕괴.
P242. 우리는 원래 더 잘할 수 있지만 순간적으로 그냥 멍청한 짓을 할 때가 있다.
P243. 왜 우리 인간은 스스로 계획한 것을 그렇게 자주 제대로 하지 못하는가? 어째서 인간의 마음은 가끔 완전히 통제를 벗어날 정도로 허약한가? 선조체계는 평소대로 작동하는 데 반해, 더 현대적인 숙고 체계는 뒤처지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위급상황에서... 절실히 필요할 때... 이런 능력은 우리를 저버린다.
P244. 왜 우리는 이따금 다른 곳에 가 있는 걸까? 이처럼 때로는 중요한 순간에조차 정신이 다른 데 가 있곤 하는 인간 종의 보편적인 경향은 무엇으로 설명될 수 있을까?
P.246. 왜 우리는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룰까? 일을 미뤄서 얻는 것이 그렇게 적은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왜 우리는 그렇게 자주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일까? 심리학자에 따르면 뒤로 미루는 행동은 '전형적인 자기 조절 실패'다. 물론 해야 할 일들을 모두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일을 뒤로 미루는 버릇의 핵심은 우리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목표들을 향해 나아가는 일을 미룬다는 데 있다.
... 그것도 텔레비전을 본다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처럼 대부분 굳이 할 필요도 없는 것들을 하느라 중요한 일을 미루는 데 있다. 일을 뒤로 미루는 행동은 우리 안에 있는 클루지의 징후다.
4. 감상평 및 리뷰
"클루지"는 인간 사고의 부족함과 한계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탐구하며, 책 속에서 제시된 사례는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나 혹은 주변에서 많이 볼 법한 실수들을 제시해 주어 이 책을 통해 인간 사고의 취약성과 오류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진화적 설계와 유전적 영향이 인간 사고의 특징과 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흥미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었고, 인지 과학과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 결과와 관련하여 다양한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인간 사고와 인공지능의 상호작용에 대해 더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언어의 복잡성과 의사소통의 한계에 대해 탐구합니다. 많은 독자들은 언어의 모호성과 해석의 주관성을 이해하고, 인간 사회 속에서 언어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5. 추천 여부 및 이유
추천여부 ★★★★☆
"클루지"는 인간 사고의 한계와 결함에 대해 탐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몇 가지 적용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음은 "클루지"에서 얻은 인지 관점을 일상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5가지 생각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인지적 한계에 대한 인식: "클루지"를 통해 우리 인간 사고의 한계와 결함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자기인지(Self-awareness)를 향상하고 자신의 사고와 판단을 조심스럽게 평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2. 합리적 사고와 편향성 인식: "클루지"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편향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를 알게 되면, 자신이 편향에 빠져 있는지에 대해 조금 더 의식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3. 문제 해결에 유연성 적용: "클루지"는 인간 사고가 때로는 임시적이고 비효율적인 솔루션들을 선택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일상적인 문제에 접근할 때, 다양한 관점과 융통성을 갖고 유연하게 해결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4. 의사소통의 모호성 인식: 언어의 모호성과 의사소통의 한계에 대한 이해는 일상적인 대화나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도움이 됩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기 위해 주의 깊게 듣고, 필요한 경우 추가 정보를 요청하며, 의사소통의 오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수 있습니다.
5. 자기 개선과 학습: "클루지"는 인간 사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자기 개선과 학습을 추구하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지적인 관점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면, 더 명확한 사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합리적인 판단, 창의적인 문제 해결, 지속적인 개인 성장 등을 촉진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클루지가 비록 심리학적 요소가 많아 어려움과 동시에 일상 속에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 주는 재미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자청의 역행자를 읽어본 이후 클루지가 여러 번 반복적으로 언급됨에 따라 너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역행자 이후 바로 읽기를 시작했으나, 내 수준에서는 좀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 반면에 나 혹은 인간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으며, 또 다른 심리서적을 통해 인간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일깨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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